"머신러닝과 AI 전략 담당할 것"
[뉴스핌=최원진 기자] 존 지아난드리아 구글 전 연구 및 인공지능(AI) 담당 수석이 애플에 합류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지아난드리아 구글 전 기술 담당 수석 <사진=블룸버그> |
애플은 이날 지아난드리아의 영입 소식을 발표하면서 그가 "머신러닝과 AI 전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경영진과 애널리스트들은 지아난드리아는 애플에 있어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AI가 점차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과 애플 아이폰의 AI 어시스턴트 '시리(Siri)' 발전에 있어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지아난드라는 2010년 구글에 입사해 검색 엔진과 이메일을 포함한 여러 구글 제품에 AI를 접목시킨 경험이 있는 전 구글 기술 담당 수석이었다.
애플의 아이폰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스마트폰이지만 내장된 시리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아마존 알렉사(Alexa)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페이스북과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 기업들은 수백명의 연구원들을 동원해 다방면에서 AI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AI 연구 데이터나 별도의 연구 자원이 없어 AI 개발 강도가 경쟁사들 만큼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같은날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은 AI 알고리즘을 개선하기 위해 또 다른 고위급 인사를 영입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딥러닝 기술에 있어 필요한 신경망은 트레이닝할 방대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데 애플은 접근성이 없어 불리하다. 반면 페이스북, 구글은 전세계 수십억명의 이용자들의 대규모 데이터 수집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