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뉴스, 월트 디즈니에 매각할 수 있어"
"스카이뉴스 분리…15년간 경영 독립 보장"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21세기폭스가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 인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스카이가 보유한 스카이뉴스를 월트 디즈니에 매각할 수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러한 제안은 폭스의 스카이 지분 61% 인수 시도에 대한 미디어 업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회사가 영국 규제 당국에 제안한 두 개의 방안 중 하나다. 폭스는 스카이 지분을 완전히 인수하려 해왔다.
디즈니는 폭스의 스카이 지분 39%를 포함, 폭스 자산의 큰 부분에 대해 별도로 520억달러 규모로 입찰한 바 있다. 디즈니는 스카이를 국제적 입지를 확대하려는 회사 계획에서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이날 폭스는 디즈니가 스카이뉴스를 인수하는 데 관심을 표시했다면서 이는 디즈니가 제안한 폭스 자산 인수의 진척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폭스의 또 다른 제안은 스카이에서 스카이뉴스를 분리하는 것이다. 또 운영 자금과 15년간의 경영 독립을 보장해주기로 제안했다.
앞서 영국 경쟁·시장당국(CMA)은 영국 방송 내 머독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 것을 우려하며 폭스의 스카이 인수는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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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