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2박 3일간 한국 공식 방문…청와대 "대유럽 외교 다변화 기여할 것"
[뉴스핌=장동진 기자]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키스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공식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슬로바키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공식 방한"이라며 "양국이 수교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 총리직을 사임하는 로버트 피코가 지난 3월 15일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AP> |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양국 간 경제 분야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슬로바키아는 기아자동차, 삼성전자를 포함한 약 9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투자하여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유럽 내 주요 협력 파트너"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과 R&D 등 미래 지향적 협력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슬로바키아는 중유럽 지역 협력체인 비세그라드(V4) 그룹(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의 회원국"이라며 "이번 방한은 한-V4 차원의 협력강화 등 우리의 대유럽 외교 다변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스카 대통령은 지난 2월8일부터 14일까지 딸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비공식 방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