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나은경 기자]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월세가격이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텔 가격은 전 분기 대비(지난 2017년 12월11일 대비 3월12일 기준) 매맷값은 0.52%, 전셋값은 0.37%, 월셋값은 0.03% 상승했다.
2018년 1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자료=한국감정원> |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교통접근성과 생활여건이 좋은 수도권에서 매매가격이 상승(0.72%)해 전국적으로도 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에서는 전 분기 대비 매맷값이 0.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저금리로 인해 오피스텔이 투자대체재로서 관심을 받고 있고 우이~신설 도시철도 개통과 같은 교통 호재가 맞물리면서 전 분기 대비 매매가격이 0.93% 상승했다.
반면 감정원은 지방의 경우 오피스텔 시설 노후화 현상과 신규 오피스텔 공급과잉, 지역 산업경기 악화로 투자 및 거주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수급 불일치로 0.37% 상승했다. 감정원은 신혼부부 및 1~2인 가구 실거주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임대인은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월세가격의 경우 봄 이사철 및 신학기 이사수요로 역세권을 비롯해 입지 여건이 좋은 곳은 거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0.03% 상승했다. 특히 서울지역 월셋값은 전 분기 대비 0.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에서는 지속적으로 오피스텔이 공급되면서 하락세(-0.32%)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1~2인 가구 증가, 주택 대체재로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 증가를 이유로 올해부터 9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월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공표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