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차기 실무 회담…정상 의전·경호·취재 지원 등 논의
[뉴스핌=장동진 기자]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의제가 북한과 이견이 있다는 논란에 "북쪽에서 전혀 이의를 달지 않았다"며 "이점 분명히 하려 한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에서 이미 비핵화 의제 3가지를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관계 담대한 발전"이라며 "그것만으로 일단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의제 문제를 확정 짓지 못한 것은 북한의 정치문화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해 논란이 됐다.
이 관계자는 "의제에 합의 보지 못한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닌 북쪽의 정치적 문화 때문"이라며 "중요한 의제 문제는 지도자가 결정할 문제이지 실무차원에서 논의할 성격의 사안이 아니라고 해서 어제 몇몇 합의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남북은 다음 달 4일 정상 의전과 경호, 보도 및 취재 지원을 논의하는 차기 실무 회담을 열어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29일 오전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