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노브랜드 게 서라… 불붙는 최저가·고품질 PB 대전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14:47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14:47

대형마트, 가성비·가심비 살린 자체브랜드 강화
'노브랜드' 성공보며 PB 통합 확대 전략 펼친다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9일 오후 1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효주 기자] 유통업계가 자체브랜드(PB) 강화를 통한 생존 전략을 짜고 있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품질을 높인 독자적 상품을 구성해 고객 유인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자체브랜드 상품을 ‘심플러스(simplus)’로 통합해 본격 강화에 나섰다. 심플러스는 단어 자체에 ‘단일 가격’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가성비(가격대비 품질)에 중점을 둔 브랜드다.

◆ 단일가격 '가성비' 전략 주목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심플러스 상품을 적용해왔고 향후 700여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테스코 시절부터 쌓아온 해외 소싱 역량을 심플러스에 반영해 영역을 넓힌다.

대표상품으로 선보이는 심플러스 벨지안 초콜릿은 벨기에의 60년 전통 초콜릿 전문기업에서 들여왔고 심플러스 아이스크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명한 수제 젤라또 카페 브랜드 파기(Farggi)사의 제품이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PB를 크게 알뜰상품, 좋은상품, 프리미엄 상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선보여 왔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5년까지 홈플러스의 모회사였던 영국 테스코사의 PB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이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됐고 테스코 전략을 굳이 고수할 필요가 없어졌고, 이에 심플러스를 론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세웅 홈플러스 PBGS개발본부장은 “본질에 집중한 다양한 심플러스 상품을 지속 선보여 초저가 일변도였던 국내 PB시장에 ‘진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이마트 PB(자체브랜드) '노브랜드‘에 맞선 PB브랜드 ’심플러스(simplus)‘를 론칭하고 반격을 꾀하고 있다. 사진은 진열대에 심플러스 제품인 새우칩을 판매중인 모습.<사진=박효주기자>

최근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킴스클럽도 자체브랜드 '오프라이스(Oprice)'를 론칭, PB대전에 가세했다. 킴스클럽은 현재 생수, 과자, 시리얼, 세제 등 일부 생필품에 오프라이스를 적용해 판매 중이며 향후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노브랜드 선전에 돌파구 봤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2월 자체브랜드 ‘온리프라이스(Only Price)’를 선보이며 제품군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온리프라이스는 천원 단위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으로 론칭 당시 25개 품목에서 1년 만에 154개 품목으로 확대 적용됐다.

가성비 상품으로 입소문이 난 온리프라이스는 1년 만에 2600만개 이상이 판매됐고 이 중 5개 품목이 100만개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로 떠올랐다. 롯데마트는 올 하반기까지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405개로 늘리고 매출 1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놨다.

이처럼 대형마트 PB대전이 치열해진 데는 이마트 PB인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선전이 주효했다. 이마트가 2015년 선보인 노브랜드는 론칭 당시 매출액 270억원에서 이듬해 1900억원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2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점 매장 수도 2016년 말 7개에서 1년 만에 80개로 늘어났다.

브랜드 론칭 초기 생필품에 한정됐던 상품군 또한 비약적으로 늘려 생활용품, 침구, 가전 등 카테고리까지 10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PB가 유통업계 새로운 출구 전략으로 부상하면서 최근에는 저가 경쟁보다는 가성비·가심비에 중점을 둔 고급화·차별화 경쟁으로 번지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