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인상 약속했지만, 차 업계는 미진한 태도
4월 16일까지 협상 연장, 이후 중단 감행 여부 결정
[뉴스핌=민경하 기자]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생산중단을 예고했던 주물업계가 우선 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은 26일 주물업계 대표들이 모여 회의한 끝에 생산중단 조치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물업계 관계자는 "생산중단 강행을 논의했지만, 현대자동차가 납품단가 인상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는 답변이 와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주물업계는 지난달 22일 '납품 단가 현실화'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민경하기자 204mkh@> |
주물업계는 지난달 22일 결의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난을 호소하며 납품단가를 올려주지 않으면 3월26일부터 생산 중단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전자업계에서는 적정한 인상을 약속했지만, 자동차업계는 협상에 미진한 태도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16일까지 기한을 연장하고 반응을 지켜본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그때까지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중단을 감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경하 기자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