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한국은행이 현대중공업 가동중단, 한국GM 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 전북 군산지역에 400억원을 긴급투입한다.
차기 한은 총재로 내정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삼성본관 기자실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지역경제의 충격을 완화하고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400억원을 활용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및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다. 금융기관이 오는 27일부터 올해말까지 취급한 만기 1년 이내의 운전자금을 대출한다.
지원요건을 갖춘 피해업체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 관련 전라북도청의 지방세 기한연장 또는 징수유에 등 세제지원 대상 업체 ▲최근 1년간 한국GM 군산공장 또는 세재지원 대상 업체에 대해 납품 또는 용역제공 실적이 있는 업체 ▲최근 2년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대해 납품 또는 용역제공 실적이 있는 업체 등이다.
금융기관이 피해업체에 대해 취급한 대출을 기준으로 한은 전북본부가 해당 금융기관 대출액의 25% 금액을 연 0.75%의 금리로 지원한다. 단 업체당 금융기관 대출취급액은 20억원 이내고, 지원 기간은 1년 이내다.
한은은 피해업체에 대해 5년간간 20억원인 업체당 누적지원 제한적용을을 올해말까지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전북본부 측은 "그 동안 '전북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 등을 통해 금융기관 및 지자체 등과 피해업체 지원방안을 논의해왔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피해업체의 자금수요, 지역경제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