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무역전쟁] 미국 기업들 "관세 불확실성 없애달라"

기사입력 : 2018년03월26일 10:27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10:27

관세 면제국 발표에 업계별 희비 교차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철강·알루미늄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4월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사진=블룸버그>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아메리칸 액션포럼에 따르면 관세가 제외된 이들 국가는 미국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서 각각 67%, 55%를 차지한다.

백악관에서는 관세 면제국에서 들어오는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추세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며 적절한 경우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쿼터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관세를 수정할 권한이 있다"며 "관세 면제를 종료시키거나 다른 나라에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법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관세 면제 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 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500억달러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날이다.

면제 소식에 산업계 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철강·알루미늄을 원료로 쓰는 업체들은 관세 면제를 환영했다. 제조업, 건설업, 에너지 등 업종에서는 관세가 부과될 경우 비용이 늘어나고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해 왔었다.

미국 알루미늄 제조회사 알코아는 관세 면제에 반색했으나, 관세 면제가 영구히 됨으로써 불확실성이 제거되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 속도를 내줄 것을 촉구했다. 알코아는 또한 "다른 공정한 무역 파트너들에도 관세를 면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철강 제조업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 소식에 주가가 올랐던 누코르, US스틸, AK스틸 등 철강 제조업체들은 면제국 발표 이후 주가가 다시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관세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알루미늄 제조사 센추리 알루미늄의 마이클 블레스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수입을 제한하고 폐쇄된 알루미늄 용광로가 다시 문을 열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센추리 알루미늄은 최대 잠재 생산량의 40%만 가동하고 있었으나, 켄터키 용광로를 최대치로 가동하기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하고 300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