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무역전쟁] 中, 美관세폭탄에 '미국채'로 대응…'매입 축소 경고'

기사입력 : 2018년03월26일 09:07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09:08

[뉴스핌=김은빈 기자]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미국채 매입 축소로 보복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간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추이텐카이(崔天凱) 중국 주미대사는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미국채 매입 감축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이 대사 인터뷰 하루 전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관세 및 투자제한에 서명했다. 추이 대사의 발언은 중국이 보복조치로서 미국채 매입 감소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통신/뉴시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미국채 보유액 1위를 기록했던 때는 2008년 9월이다. 리먼 쇼크가 일어나자 미국은 국채를 대량으로 발행했고 중국은 그 일부를 매입했다. 행크 폴슨 당시 미 재무장관이 왕치산(王岐山) 당시 중국 금융담당부수상에게 미국채 매입 증가를 요청했다.

신문은 "중국은 그 시점부터 '미국이 중국에 빚을 졌다'고 생각하게 됐고, 미중 관계가 안좋아졌을 때마다 '최대 채권국'이라는 입장을 무기로 사용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당시 금융담당부수상이던 왕치산을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부주석에 앉힌 이유도 대미관계의 사령탑 역할을 맡기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짚었다. 왕 부주석은 미중관계의 내막을 알고 있는 만큼 미국채를 교섭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많다. 

시장에선 중국이 미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거나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한 미국 투자은행의 스트레지스트는 "중국 입장에서 미국채 외에 유력한 외화 투자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신문은 "미국채가 트럼프 정권의 아킬레스 건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트럼프 정부는 감세와 재정확대 정책을 내세우는 만큼 국채 수급이 무너지기 쉬운 상황이기에 중국의 태도는 미 채권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리스크를 품고 있다"고 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