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주간증시전망] G2 무역전쟁에 덩달아 불안한 코스피

기사입력 : 2018년03월25일 11:02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06:47

美·中 무역전쟁 본격화 가능성은 낮아…시장도 점차 관련 이슈 적응할듯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3월 26일~30일) 국내 증시는 미국·중국발 무역전쟁 관련 이슈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관세 조치 발표들에 주목하며 주 후반 급락세를 연출했다. 주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금요일(23일) 코스피는 3%, 코스닥은 4.8% 가량 크게 하락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연 5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조정을 받았고, 이에 중국도 미국산 철강과 돈육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 대응에 나선 영향이다.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은 S&P500과 나스닥 지수 등 주요 지수가 2%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관세보복을 통한 무역전쟁을 본격화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의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축소되었고 중국의 보복 관세의 수준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진단에서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심화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양국이 여러 노이즈와 외교적 수사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통한 무역분쟁 해결의지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소 과격한 정책들을 발표중이나 우려했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에서도 면제 국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대중국 보호무역 조치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중국을 상대로 펼치는 압박일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이슈는 미국과 중국 양국의 통상 관련 협상 이전 신경전에 가깝다는 판단"이라며 "향후 미국 통상정책 관련 노이즈는 과거 북핵리스크처럼 시장에 상수로 잡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겠지만 회복 속도는 횟수가 거듭될 수록 빨라지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관세 전쟁' 이슈가 부각된 이후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경우,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나 화학·에너지 업종 위주로 빠르게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선 한 연구원은 "지난주에는 1분기 실적에 대한 확신이 부재한 가운데 시장 하단이 취약한 상황에서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재부각되며 국내증시의 하락폭을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실제로 확인되기 전 4월 중순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고려해야하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관련 우려가 완화될 경우 실적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 속도도 빠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도 "오히려 중국의 추가 시장개방과 첨단업종들에 대한 지적재산권 등 보호조치가 강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반도체 등 경쟁력을 가진 업종의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27일(화)에는 한국 3월 소비자심리수, 유로존 3월 경기기대지수 발표가 예정돼있다. 28일(수)에는 한국 4분기 GDP, 미국 4분기 GDP가 대기하고 있으며, 30일(금)에는 한국 2월 광공업생산지수, 일본 2월 광공업생산지수, 1일(일)에는 한국 3월 수출입지수가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