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스텔스전투기 도입 등 언급
"모처럼 마련된 단합의 분위기에 역행"
[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 관영매체가 우리 군이 북남관계 개선 흐름에 역행하며 군사적 대결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힐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개인 필명의 글을 통해 우리 군의 F-35A 스텔스전투기 40대 도입 및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추가 도입 계획 등을 거론하며 "이것은 대화 상대방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며 모처럼 마련된 북남화해와 단합의 분위기에 역행하는 위험천만한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지금 북남관계와 조선반도 정세는 매우 중대한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북남사이에 대화의 문이 열리고 조선반도에 정세완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5일자 6면 일부.<사진=북한 노동신문> |
그러면서 "그러나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은 현 정세 흐름에 배치되게 무력증강과 새로운 전쟁각본실현에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며 "북과 남이 힘을 합쳐 현 화해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때에 벌어지고 있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군사적 대결책동은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매체는 또 "남조선 당국자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불순한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겉으로는 대화와 평화를 운운하지만 속으로는 딴꿈(다른 꿈)을 꾸고 있다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면서 "그가 누구든지 우리의 선의와 아량을 오판하고 힘으로 우리를 시험하려들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빚어내게 될 것이며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