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홍주 기자] 110억원대 뇌물수수 및 350억원대 다스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수감된다. 역대 전직 대통령 중 네 번째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다. 수감은 다섯번째다.
서울중앙지법은 22일 오후 11시 8분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이 수감돼 있는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으로부터 110억원 상당의 특활비를 상납 받은 사실 외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9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기초적 사실관계까지도 부인하는데다 특검에 이 전 대통령 절대적 영향력하에 있는 사람들과 최근까지도 증거인멸과 말맞추기가 계속돼온 점을 감안할 때 증거인멸 우려도 높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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