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 한일종합산업 회장, 5명에 총 2500만원 후원
대표·상근고문, 같은날 특정의원에 500만원씩 보내
[뉴스핌=이지현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과 유통업체 대표들도 정치인에 고액의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인은 총 6명의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을 정보공개를 통해 신청, 분석한 결과다.
박준용 한일종합산업 회장은 총 5명의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보냈다. 박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홍익표·윤관석 의원과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한 회사에서 의원에게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낸 경우도 있었다. 정세진 태영인더스트리 대표가 지난해 4월 김성식 바른미래당(당시 국민의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는데, 같은날 정우모 태영인더스트리 상근고문이 김 의원에게 500만원을 추가 후원한 것.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씩 후원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나경원 한국당 의원에게 400만원을 후원했다.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은 김무성 한국당 의원과 원혜영 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구자철 예스코 회장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텔코웨어를 운영하는 금한태 사장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최교일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했다.
개인적인 친분 관계가 있는 경우도 있었다.
동화그룹과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즈를 운영하고 있는 승명호 회장은 지난해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승 회장과 김 의원은 10살 가량 나이 차이가 나지만 경희고등학교 동문이자, 고려대학교 동문이다.
또 이환근 대륭그룹 회장은 지난해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는데, 두 사람은 고향이 충남 홍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