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일본 우정, 근무 간 인터벌제 도입 "출근은 퇴근 11시간 뒤부터"

기사입력 : 2018년03월16일 11:15

최종수정 : 2018년03월16일 11:15

비정규직 사원에 연초근무수당·동계휴가·하계휴가 등 지급 합의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우정그룹이 올해 춘투(春闘·춘계 임금교섭)에서 '근무 간 인터벌 제도'를 그룹 4개사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1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근무 간 인터벌 제도는 퇴근과 출근 사이에 휴식을 두는 제도로, 일본 우정그룹은 최저 11시간의 휴식을 두기로 했다. 

일본우정<사진=NHK>

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정그룹은 봄부터 노사가 함께 제도 설계에 착수해, 올해 중 도입할 계획이다. 민간 단일노동조합 중 조합원 24만명으로 국내 최대인 일본 우정그룹 노동조합이 요구해, 경영측이 받아들였다.

그룹 전체로는 약 4만4000명의 사원이 적용 대상이 된다. 금융사업을 담당하는 유쵸은행(ゆうちょ銀行)과 간포생명보험(かんぽ生命保険)은 전 사원이, 지주회사인 일본우정에서는 본사 부문에서 일하는 사원이 적용받는다. 우편·물류사업을 담당하는 우편국 직원 외 대부분의 사원이 적용 대상이다. 

노조 측은 대상 제한 없이 회사 전체에 도입하도록 요구했지만,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지방 우편국의 경우 퇴근과 출근 간격을 엄밀하게 결정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으로 적용이 연기됐다.

일본 우정그룹 노조는 작년 춘투에서도 근무 간 인터벌제 도입을 요구했다. 당시 경영 측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유보헸다. 올해 춘투에서 노조는 "정부가 일하는 방식 개혁(働き方改革) 법안에 근무 간 인터벌제 도입을 회사의 노력 의무로 포함시킨만큼 전향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근무 간 인터벌 제도를 도입할 경우, 오후 11시 퇴근을 하면 다음날 출근은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지게 된다. 근무 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노동 문화를 바꾸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효과적일 거라는 기대도 높다. 

올해 춘투에서는 제조업체인 히타치 제작소(日立製作所)도 관련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대기업의 제도 도입이 이어져 보급에 탄력이 더해지고 있다.

일본 우정그룹은 이번 춘투에서 정사원에게만 지급해왔던 연초근무수당을 비정규직 사원에게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정사원에게만 주어진 하계휴가, 동계휴가, 병가도 비정규직 사원을 얻을 수 있도록 제도를 수정했다.

정사원과 비정규직 대우 차를 시정해달라는 노조의 요구가 일부 받아들여진 것이다. 회사 측은 "사회적인 요청에 더해 비정규직 사원의 동기부여를 위해 고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