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최근 하락세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주식시장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원유 시장을 지지했다.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0.4%) 오른 61.19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20센트(0.3%) 상승한 65.0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시장은 올해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주목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9만 배럴 상향 조정한 150만 배럴로 제시했다.
IEA는 또 미국의 주도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의 산유량이 올해 하루 180만 배럴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월간 보고서를 발표한 OPEC 역시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하면서 회원국의 시장 점유율이 후퇴할 것을 우려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롭 하워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이것은 현재 박스권 장세”라면서 “이번 주 지표는 다소 혼란 됐는데 IEA는 수요 증가를 이야기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이행 약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산유량 증가에 대한 우려는 유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1월 3년간 최고치를 찍은 유가는 최근 미국의 증산 위협에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최근 유가는 주식시장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원유시장은 2년간 최장기인 99거래일 연속 주식시장과 연관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으로 볼 때 원유시장이 성장 전망에 민감해졌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