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일제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시장 참가자들이 바겐 헌팅에 나서면서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7.07포인트(0.10%) 상승한 7139.7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7.82포인트(0.88%) 오른 1만2345.56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33.90포인트(0.65%) 뛴 5267.26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94포인트(0.52%) 오른 376.88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바겐 헌팅에 나섰다. 아시아 증시가 강세 마감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안정세를 보인 점도 유럽 증시 투자자들에게도 매수 근거가 됐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바겐헌팅 모드로 주식이 상승했다”면서 “밤사이 아시아장이 강하게 마감해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미국을 둘러싼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투자자들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여기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영국에서 발생한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으로 부각된 영국과 러시아 사이의 정치적 긴장감도 언급했다.
섹터별로는 기술주와 보험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스톡스 유럽 600 기술지수는 0.80% 상승했으며 보험지수는 1.58% 올랐다.
종목별로는 관련 실적과 뉴스에 따라 혼조됐다. 스웨덴 H&M은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장중 4% 넘게 하락했다가 0.04% 하락 마감했고 유니레버는 런던 대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두겠다고 밝힌 후 1.69%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 내린 1.231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78%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