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아영 기자] LG전자가 무선청소기 '코드제로9'의 국내 시장 성공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LG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코드제로 A9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 45%로 1위에 올라섰다.
LG전자 '코드제로 A9' <사진=LG전자> |
LG전자 측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으로 코드제로 A9의 사용 편의성을 꼽았다.
코드제로 A9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과 '2중 터보 싸이클론' 기술을 적용해 14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오래 유지한다. 길이 조절 기능과 바람 방향을 고려한 배기구 설계, 원터치 버튼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의 청소 성능, 배터리, 흡입력 등 '기본기'와 사용자 편의성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달 출시한 호주에 이어 올해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출시 국가를 늘려나간다.
업계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청소기 시장 규모는 140억달러(약 15조8000억원)다. 그중 무선 청소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매년 규모가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성능이나 바람 방향, 청소기 길이 조절 기능 등 편의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를 끌어당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외 시장에서의 현지 사후서비스(AS) 문제에 대해서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 자체의 뛰어난 내구성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 글로벌 시장은 영국의 가전업체 다이슨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다이슨은 최근 신제품 '싸이클론 V10'을 미국과 프랑스, 한국 등에 출시했다.
싸이클론 V10은 최대 12만5000 분당 회전 수(rpm)의 디지털 모터 V10을 장착하고, 모터와 싸이클론, 먼지통을 직렬 형태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흡입력은 151에어와트(AW)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