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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지지부진 영화株, 쇼박스만 선방, 왜?

기사입력 : 2018년03월12일 10:45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0:45

신작 영화 개봉·드라마 제작 사업 본격화…주가 상승세
글로벌 투자·배급사 도약…"해외 진출은 성과 확인 필요"

[뉴스핌=김형락 기자] 올해 들어 영화 관련주들 주가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쇼박스가 비교적 강세를 시현중이다. 올해 최대 기대작인 영화 ‘마약왕’과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제작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쇼박스는 전 거래일보다 1.71% 오른 5950원에 장을 마쳤다. 쇼박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0.3%. 제이콘텐트리도 올해 들어 주가가 21.6% 올라 동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약세 전환됐다. 3월 들어 제이콘텐트리는 그동안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9.6% 하락한 반면 쇼박스는 3월 초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영화 관련주인 CJ E&M과 NEW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5%, 11.7% 하락했다. 

영화 관련주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쇼박스의 작년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6%, 25.5% 줄어든 265억원, 22억원이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4분기 영화 ‘럭키’(관객수 700만) 흥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나타났다”며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문형비디오(VOD) 판매수익과 작년 11월 개봉한 영화 ‘꾼’(관객수 400만)의 실적이 반영돼 추정치(영업이익 22억)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조선 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3)’은 손익분기점 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3의 누적 관객수는 244만명을 기록중이다.

최근 주가 상승세엔 실적보다 신작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됐다는 전언이다. 쇼박스는 오는 28일 영화 ‘곤지암’을 시작으로 ‘마약왕’, ‘돈’ 등 6편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약왕’은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1970년대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송강호)과 그를 돕고 쫓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택시운전사’로 유일하게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쇼박스가 다시 한 번 흥행 돌풍을 노리는 작품.

올해부터 드라마 사업도 본격화한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2편이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이태원클라쓰’는 쇼박스가 안방극장에 내놓는 첫 작품이 될 전망이다. ‘이태원클라쓰’는 다음 웹툰에서 일간 연재랭킹과 평점 1위를 기록해 그간 영상화 러브콜 1순위로 꼽혀왔다.

글로벌 투자·배급사로 성장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기대 요인이다. 쇼박스는 2015년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작품 6편을 공동 투자했다. 지난해 영화 ‘미호적의외’ 1편만 개봉한 상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광전총국의 승인만 있으면 후속 작품 제작에 들어갈 수 있다”며 “2년간 제작 공백을 감안하면 3개의 작품이 내년에 개봉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비율 30%, 관람객 1500만명을 가정한 중국 수익은 작품 당 1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미국 투자 작품은 올해 2~3분기 안에 개봉이 점쳐진다. 쇼박스는 작년 현지 제작사인 ‘아이반호 픽쳐스’, ‘SKE(Sidney Kimmel Entertainment)’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 ‘더 위도우(The Widow)’ 공동 제작에 나섰다. 영화 ‘크라잉 게임’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닐 조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연 배우는 이자벨 위페르와 클로이 모레츠다.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신중론도 있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5월 개봉한 ‘미호적의외’의 흥행실패(영업손실 15억원 추정)처럼 한중 합작 영화가 높은 투자 수익만을 안겨주지 않는다”며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원 다각화를 시도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나 성과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2월 선보인 드라마 ‘미스티’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영화 ‘리틀 포레스트’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작년 7편을 기록한 드라마 제작 편수가 13편으로 늘어 드라마 부문 가치 상승이 돋보일 전망이다.

CJ E&M은 올해 1분기 영화 ‘1987’과 ‘그것만이 내 세상’이 흥행에 성공하며 영화부문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골든슬럼버’가 부진하지만 관련 손실 폭은 2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영화부문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높다”고 진단했다.

NEW도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염력의 흥행실패를 딛고 2분기 ‘바람바람바람’ 등 영화 3편과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영화 라인업 회복과 드라마 제작 본격화로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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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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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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