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출생지 따른 전형전략 등 담아
이주태 총장 "꿈 이룰 대입 길잡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다음 달 시작되는 국내 정착 탈북민과 그 자녀의 대입 특별전형을 위한 안내서가 발간된다.
남북하나재단은 12일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의 안정적인 학업 설계 및 진학을 돕기 위해 2026학년도 입시핸드북을 오는 18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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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하나재단은 내달 시작되는 탈북민과 그 자녀들의 대입특별 전형 가이드북을 오는 18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북하나재단.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12.28 |
입시핸드북은 탈북민 학생과 학부모에게 올바른 대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지는데, 복잡한 정보와 학력 인정 과정 등 탈북민 진로 선택의 어려움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올해 입시핸드북은 입시정보, 지원 방법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도록 자료집을 3권에서 단권으로 축약 발간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 출생지별(북한, 국내, 제3국 등) 학생에 따라 대학 입시정보를 분류하고, 전공 결정이나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 유형 등에 대한 안내 내용을 추가했다.
이번 입시핸드북 집필을 담당한 이창현 연구 교수(명지대학교 교육미션센터)는 "북한이탈주민(북한 출생)의 경우 북한이탈주민만 지원이 가능한 특별전형에 응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며, 제3국 또는 남한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경우에는 북한이탈주민의 자녀에게 지원 자격을 주는 기회균등 특별전형 또는 한부모, 다문화,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 농어촌 특별전형 등 자신에게 해당하는 전형을 살펴 유리한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핸드북은 남북하나재단 홈페이지 일반공지에 전자파일(PDF) 형태로 열람이 가능하며, 재단이 주최하는 진학·입시 설명회 참여자에게도 배부될 예정이다.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주태 재단 사무총장은 "올해부터 교육지원금 제도가 개선돼 보다 많은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들이 대학 입시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핸드북을 대입 길잡이로 삼아서 본인의 적성을 살리고, 대한민국에서 자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어 나가는데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