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경계 초월한 '배송 전쟁'의 진화… "속도보다 품질"

기사입력 : 2018년03월09일 11:40

최종수정 : 2018년03월09일 11:40

최저가·속도전 펼쳤지만 최근 맞춤형 서비스로 중심 변화
품목 다양화에 객단가 떨어질까...충성고객 확보 전략 선회

[뉴스핌=박효주 기자] 온라인·모바일 쇼핑 시대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격전지인 배송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9일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과거 온라인 쇼핑 배송이 저가·속도 경쟁에 치우쳤다면 최근에는 고객 니즈를 담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배송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취급품목이 다양해졌고, 이를 기반으로 객단가가 높은 충성고객 확보를 우선하는 전략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무료배송 기준을 상향 조정하거나 최저가 물류 경쟁을 지양하는 반면 맞춤형 배송, 합배송 등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G마켓 스마일배송 화면 캡처.

이베이코리아는 합포장 판매서비스 '스마일 배송'에 집중하고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탄에 스마일 배송 전용 초대형 물류센터를 이르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는 용인, 인천에 이은 이베이코리아의 세 번째 물류 거점이다.

스마일 배송은 소비자가 다양한 상품을 고르더라도 이를 한 데 묶어 발송해주는 묶음배송 서비스다. 판매자가 사전에 상품을 물류센터에 입고하면 이를 고객 주문에 따라 선별에 합포장해 배송하는 식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상품 판매자에 창고임대 수익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배송에서만 1조원 이상 매출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직매입을 통한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11번가와 쿠팡 역시 물류센터를 늘려 거점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쿠팡의 경우 올 초에도 충남 천안에 로켓배송 물류센터를 매입하는 등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쿠팡은 현재 인천, 경기도 이천, 덕평, 광주, 서울, 경북 칠곡 등 10여개에 달하는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1호점인 보정센터.<사진=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활용해 ‘쓱배송(예약배송)’서비스를 강화한 이마트는 두드러진 온라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쓱배송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를 지정해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마트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1조504억원을 기록,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25.2%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는 쓱배송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물류센터 증설 및 추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몰이 운영 중인 ‘쓱배송(예약배송)’은 수도권 서부와 동남부 지역만이 가능하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전국 지점을 거점 삼아 배송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가 상품을 고른 후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배송하는 방식이다.

이는 빠른 배송 뿐 아니라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신선식품을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전자상거래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이에 따른 배송 전쟁도 진화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