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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대우, '본사 합치고, 함께 계획짜고' 시너지 속도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15:33

최종수정 : 2018년03월08일 15:33

다음주 14일 대유위니아-대우전자 공동 간담회

[뉴스핌=김지나 기자] 한솥밥을 먹게 된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가 본사를 합치고, 함께 계획을 짜는 등 시너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대유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4일 간담회를 함께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안중구 대우전자 신임대표와 김재현 대유위니아 신임대표가 한 자리에 선다.

더불어 대유위니아 대표이사직을 맡아오다 대우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일하게 된 박성관 CTO 역시 동석한다.

대유그룹의 새로운 CI. <자료=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각 계열사 대표가 함께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상견례 자리고,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큰 틀에서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유그룹이 대우전자를 인수할 당시 업계에서는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가 합병할 것이란 분석이 다수였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를 만들고 대우전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가전제품이란 한 카테고리로 양 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유그룹은 양 사를 당장에 합병하지 않으면서 각 사에 대우전자 출신을 수장으로 앉혀 두 회사가 원할하게 소통하는 한편 양 사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을 택했다.

안 대표는 해외통으로 2015년부터 대우전자 중남미 영업을 이끌어왔다. 김 대표는 대우전자에서 2014년부터 국내 영업을 담당하며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국내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의 해외 유통망과 대유위니아의 국내 유통 및 물류 인프라의 강점을 최대한 끌어올려 국내외적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전날 교체된 대유그룹의 새로운 CI 역시 이 같은 전략이 녹아있다. 새로운 CI 심볼은 대유(DAYOU)의 'D'를 따서 디자인했다. D 대문자의 좌측 하단엔 문을 열어 놓은 듯한 형상을 만들어 세계로 가는 문을 열다'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대유그룹이 대우전자의 해외 영업망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보여지는 대목이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의 물리적 통합은 다음주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현재 서울 동부금융센터에 위치해있는 대우전자는 인근에 위치한 대유그룹의 선릉사옥으로 이사하고 있으며 다음주 이전이 완료된다. 더불어 이달 중 조직개편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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