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화유기' 이세영 "결과적인 것만 바라고 연기하지 않으려고요"

기사입력 : 2018년03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5:47

[뉴스핌=이지은 기자] 아역배우로 데뷔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여배우로 성장했다. 이세영(26)이 이번 tvN ‘화유기’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1인 3역으로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였다.

이세영이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 드라마 ‘화유기’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좀비로 처음 등장해 삼장의 피로 환생한 진부자 역으로, 그리고 극 중 악역인 신녀 아사녀까지 맡았다. 한 드라마에서 3명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좀비 연기를 준비하면서 연기적인 것 보다 몸의 움직임을 먼저 연구해야 했어요. 몸짓을 기본으로 시작해서 숨 쉬는 것 까지 연습했어요. 다른 드라마를 보고, 안무가 선생님한테 레슨을 받으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어요. 그리고 부자를 연기할 때는 몰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고요. 작은 디테일들을 살리려고 끊임없이 생각했어요. 일반 캐릭터와는 다른 발성과 목소리 톤을 신경 썼어요. 그래도 연기적으로는 아사녀가 제일 힘들었어요. 너무 어려웠죠.”

‘화유기’ 속 아사녀는 용을 불러주는 신녀이자, 천년이 지나서 부활한 인물이다. 그리고 고혹적인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캐릭터이다. 복잡한 과거를 가진 만큼, 이세영을 괴롭힌 역할이라고.

“아사녀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정말 어려웠어요. 직접적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게 촌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아사녀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아도 고혹적이고 섹시한 분위기가 풍겨야 했어요. 그리고 상대 배우들은 아사녀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몰라야 하지만 시청자들은 알아야 하잖아요. 그 미묘한 차이를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죠. 민폐를 끼치면 안 되니까 더 집중해서 했어요.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더라고요.”

1인 3역을 소화한 만큼 엄청난 감정의 기복 또한 표현해야 했다. 이번 작품에서 감정 기복의 폭이 가장 큰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코 이세영일 것이다.

“그래도 저는 몰입은 잘하는 것 같아요. 하하. 애정이 있어야 그만큼 연구도 하고 몰입도 할 수 있잖아요. 악역인 아사녀를 할 때, 진부자를 할 때 감정이 폭이 크긴 했죠. 그래도 연기를 할 때 최대한으로 표현해도 그만큼 다 안 담기잖아요. 그래서 많은 생각을 했고, 감정의 기복을 어떻게든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그는 진부자일 때도, 아사녀로 분했을 때도 극 중 저팔계인 이홍기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에게 러브라인이 이어진 셈이다. 이세영은 이홍기와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푸근한 팔계 이미지를 받았다”며 웃어보였다.

“제가 아사녀를 연기할 때 마음 속 한편에는 부자의 마음이 있었어요. 아사녀를 표현해야 하는데, 연기하는 제 자체가 이미 부자의 마음이 된 거죠. 그래서 나중에 (이)홍기 오빠랑 촬영을 하는데 너무 슬프더라고요. 또 홍기 오빠 눈이 정말 맑고 진정성이 있어요. 눈빛을 보면 굉장히 짠하고 애틋하고 몰입이 잘되더라고요. 푸근한 저팔계의 이미지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호흡은 정말 좋았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계속해서 연구하고 고민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생각보다 물 흘러가듯 유연하게 흘러가진 않았다. 초반에 잡음이 일면서 순식간에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 이세영 역시 이런 부분을 그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다.

“사실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픈 일이었어요. 저는 잠깐씩 촬영하는 거라 괜찮았지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걱정이 커지더라고요. 촬영이 재개되고 선배들이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려고 노력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다들 더 똘똘 뭉쳐서 마무리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번 저한테 작품은 남다른 의미가 있어요. 사실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많이 울기도 했거든요. 힘든 만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준 고마운 작품이라, 그만큼 애틋해요.”

한 가지 일을 시작하면 허투루 하는 법이 없다. 애정을 가지고 연구하고 분석하고 메모한다. 그리고 여기에 그의 열정이 더해진다. 그리고 연기를 하면서 흔들리지 않을 중심도 잡고 있었다.

“청소도, 밥도 열정적으로 먹어요. 하물며 일은 어떻겠어요(웃음). 동료들한테 폐를 끼칠 수 없잖아요. 앞으로 계속 하기 위해 굉장히 열정적으로 해야죠. 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느껴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모든 것을 쏟아 붓고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 할 수 있더라고요. 지금 조금이라도 어릴 때 많은 것을 배우고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 작품 속 인물이 매력적이라면 선택해야죠. 화제성, 시청률만 따지면 작품을 택하는 선택의 폭이 줄어들 것 같아요. 결과적인 것만 바라고 연기하지 않으려고요. 하하.”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프레인TPC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