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화유기' 성혁 "올해도 열일하는 해로 만들어야죠"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18:30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13:43

[뉴스핌=글 이지은 기자·사진 이윤청 수습 기자] “제 이름보다 캐릭터가 대중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일단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배우 성혁(34)이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 tvN ‘화유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처음 맡은 1인 2역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연기를 소화하며 그의 이름 ‘성혁’을 대중의 기억에 각인시켰다.

“첫 1인 2역이었어요. 처음 해보니까 다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여장을 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됐어요. 그런데 연기를 하다 보니 저도 모르고 있던 제 안의 여성성이 나오더라고요(웃음). 1인 2역을, 여장을 하면서 겁부터 먹으면 아무 시도도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나중에 여장에 익숙해지니까 카메라에 예쁘게 나오는 선들과 각도를 발견했어요. 너무 만족스러웠죠.”

극 중에서 성혁은 손오공(이승기)의 벗이자 차분하고 우직한 성품의 동장군으로 분했다. 그와 동시에 동장군의 동생인 하선녀의 연기까지 함께 맡았다. 두 캐릭터에 녹아든 것은 성혁 그 자체였다.

“‘화유기’ 속 동장군은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차분하고 우직한 성품인데 저도 차분하고 엄청 진지하거든요. 이 캐릭터가 저의 톤 앤 매너(Tone&Manner)와 맞을 것 같다고 느껴졌어요. 저 만의 방식으로 진지하게 동장군을 표현했어요. 하선녀를 할 때는 제가 나이를 먹으면서 스스로 유해진 부분을 중점적으로 두고 풀어냈고요.”

성혁은 ‘화유기’를 자신의 도전이라고 꼽았다. 그리고 동장군과 하선녀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그만의 표현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이는 곧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했다.

“이걸 하면서 저한테는 도전이었어요. 제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연기하려고 하면 안 맞더라고요. 리듬도 합도 안 맞고 삐걱거리죠. 볼트와 너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두 개의 규격이 맞지 않으면 조여지지 않잖아요.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강제로 규격을 맞추려고 하지 않았어요. 제가 할 수 있는 표현의 방식을 쓰려고 했죠.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합을 무시한 건 아니에요(웃음). 좋은 배우, 좋은 연기자라고 칭찬받고 인지 돼 있는 사람들은 자기 스타일대로 연기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저도 그런 거죠.”

사실 이번 작품은 초반부터 각종 사건사고로 인해 잡음이 크게 일었다. 그리고 드라마의 열악한 제작 환경이 드러나기도 했다. 성혁은 이 부분에 대해 “플랫폼이 조금씩 바뀌면 좋아질 것 같다. 지금이 과도기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말 드라마 스태프와 배우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이렇게 열악하고 촉박한 시간에 쫓겨 드라마를 찍는 게 대단한거죠. 만약 촬영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얼마나 좋은 퀄리티의 작품이 나오겠어요. 드라마에서 순발력이 필요하지 않아요. 드라마에서는 연기력이 필요하죠. 그러면 시간이 필요하게 되고요. 하지만 지금의 구조에서는 순발력을 요해요. 이건 누구 한 명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체적인 문제인 거죠. 이번 계기를 통해 플랫폼이 조금씩 바뀌어 갔으면 좋겠어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쉼 없이 일하고 있는 성혁. 그는 지난해를 돌이켜 보며 자신의 터닝포인트 작품으로 ‘싱글 와이프’를 꼽았다. 이 작품으로 인해 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그리고 올해도 ‘열일’을 하길 원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열심히 일하자 해’였어요. 작년에 모든 일을 잘 했거든요. 지난해 ‘싱글 와이프’를 하면서 연기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연기에 대해 강박관념을 갖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자연스러움에서 오는 독특함이 있더라고요. 그걸 지금까지 찾고 있어요. 아마 죽을 때까지 찾아야 할 것 같아요. 하하. 지난해는 ‘열심히 일하자 해’였으니, 올해는 ‘올해에도 열일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차기작도 상반기를 안 넘길 생각이에요. 제 마음대로 될 진 모르겠지만요(웃음).”

2005년 데뷔해 올해로 13년차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도 자신의 연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식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없어요. 그냥 ‘저 배우 연기 잘해’ ‘저 배우가 나오면 작품에 몰입이 잘 돼’라는 말이라면 좋아요. 작품에 잘 녹아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성혁’이라는 제 이름보다 제가 한 캐릭터가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연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을 때, 제 연기가 도움이 되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일단 올해에도 열일 해야죠. 하하.”

[뉴스핌 Newspim] 글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 이윤청 수습 기자 (deepblu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