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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美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신흥 시장 투자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3월05일 10:34

최종수정 : 2018년03월05일 10:43

MSCI 신흥시장지수 2.8% 하락

[뉴스핌=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신흥 시장 투자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우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프리카 란드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멕시코, 러시아 등 수출 의존 국가들의 통화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Emerging Markets Index)가 지난 2일 2.8% 하락했다.

많은 신흥 시장들은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원자재와 기타 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특히 미국이 보호 무역 조치를 택하는 경우, 상품 시장의 변화에 특히 취약하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위험한 증권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안전한 미국 발행 증권 수요를 늘려 신흥 시장 자산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분석이다.

앨런 로빈슨 캐나다왕립은행(RBC) 웰스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는 신흥 시장의 "태양이 뜨는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며 "분명히,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은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협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2월에 신흥 시장 펀드에서 45억달러 정도를 매각하면서 14개월 연속 순유입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흥 시장 주식은 지난 1월에 기록했던 여러 해 최고치에서 7.1% 하락했다. MSCI 신흥시장통화지수(Emerging Markets Currencies Index)는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 1일까지 1% 하락했다.

이러한 손실은 지난 몇 년간 랠리와 상반된다. 신흥시장 주는 2016년 초 이후로 거의 49% 상승하며 미국과 유럽의 평균 수익을 앞질렀다. MSCI 신흥시장통화지수는 같은 기간에 17% 올랐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개발도상국의 채권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에 의해 촉발되었다.

키트 주크 소시에테제네랄(Société Générale) 연구원은 올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통화가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를 장기간 지속할 경우 가장 취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과 활성화된 국제 경제에서 가장 큰 혜택을 입은 나라들 중 많은 이들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올해초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달러 대비 6.1%까지 상승했던 페소는 지난주 1.4% 하락했다. 남아프리카 란드는 같은 기간동안 7% 상승을 기록한 후 지난주 3.1% 떨어졌다. 러시아 루블도 1.1% 하락했다.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추가로 오르면 다른 신흥 시장에 비해 금리가 낮은 한국과 같은 나라들에 타격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원화는 지난해 13% 이상 오른 후 올해 1.2% 하락했다.

또 다른 걱정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자 가장 많은 원자재를 소비하는 중국이다. 정부 관리들은 부동산 등 경제 분야에서 잠재적으로 위험한 경제 거품을 제거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는데 이는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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