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전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4일(현지시간) 메이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이날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만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메이 총리는 미국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와 10%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럽연합(EU)는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영국 총리실은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다자 간 행동이 글로벌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 정상은 시리아 동구타 지역의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 총리실은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의 고통에 대한 압도적 책임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