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부동산업 대출잔액 200조 첫 돌파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15:10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15:10

작년 3분기 9.7조 이어 4분기도 8.5조 증가

[뉴스핌=이수진 기자] 부동산업 대출 잔액이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을 상품으로 취급하는 부동산업은 택지개발 건물분양 도시개발 등 부동산 공급업과 부동산임대업 부동산중개 감정평가 건물관리 등 부동산 서비스업 등을 포괄한다. 이들 업체가 받은 대출 잔액이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부동산업이 호황이었다는 얘기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지난해 말 산업대출 잔액은 105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조원 늘었다. 2016년 말보다 66조원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업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부동산업 대출은 석 달 새 8조5000억원 늘어나 잔액 20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산업대출 증가액의 절반(56.6%)을 넘는 규모로, 부동산 대출 잔액이 200조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역대 최대 증가 규모를 기록했던 전분기(9조7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저금리 정책이 지속된 가운데 부동산 호황과 맞물려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작년부터 늘어났던 부동산업 대출은 부동산 중개업뿐만 아니라 부동산 공급 개발업 등 관련 사업에서도 차익이 늘어나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과 도·소매, 숙박·음식점업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업 대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14조7000억원 늘어난 61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퇴직 후 자영업에 뛰어드는 베이비붐 세대가 늘면서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2조3000억원 오른 180조9000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30%에 육박했다.

한편, 기타운송장비 대출은 전분기보다 6000억원 늘어난 잔액 183조13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4분기 이후 지속됐던 감소세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 과장은 “조선‧해운업이 구조조정으로 대출을 상환하고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면서 줄어들다가 이번 분기에 운전자금이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진 기자 (sue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