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가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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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푸른색이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분홍색이 '패럴림픽 마스코트'.<사진=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마스코트는 대회 엠블럼과 벚꽃을 형상화한 초능력 캐릭터로 올림픽 마스코트는 순간 이동 능력이 있고,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염력을 갖고 있다.
이번 마스코트는 일본 초등학생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 22일까지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올림픽 마스코트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총 응모작 2042건 가운데 최종 3개안이 후보에 올랐다. 초능력 캐릭터 외에 여우와 사자상(수호신)을 모델로 한 디자인과 고양이(마네키네코)와 너구리를 모티브로 삼은 마스코트가 후보에 포함됐다.
일본 전국의 1만 6769개 학교가 참여했고 학급 단위로 1표의 투표권을 행사한 결과, 가장 많은 10만 9041표를 받은 1안이 마스코트로 선정됐다. 올림픽 마스코트를 초등학생 투표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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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에 오른 3개안. 가운데가 여우와 사자상, 오른쪽이 고양이와 너구리.<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
마스코트의 이름은 아직 없으며 오는 7~8월 경 결정될 예정이다.
올림픽 마스코트는 대회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는 상징으로서 1968년 그르노블(프랑스)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백호를 모티브로한 ‘수호랑’이 큰 인기를 끌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