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SNS 세계 최강자 된다고? 페이스북에 비춰본 텐센트 경쟁력

기사입력 : 2018년02월07일 10:48

최종수정 : 2018년02월07일 10:48

시총 기준, 텐센트 페이스북 바짝 추격
탄탄한 자체 생태계 비즈니스 성공 요체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6일 오후 4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대표 IT 기업 텐센트가 시가총액 글로벌 6대 IT 기업으로 부상한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조만간 텐센트가 페이스북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대표 IT 기업 페이스북 아성에 도전할 수 있었던 텐센트의 저력을 살펴본다.

◆ 텐센트 자체 생태계 구축, 페이스북 턱밑까지 추격

지난해 글로벌 IT 기업 시총 4천억달러 클럽에 진입한 텐센트가 최근 시총 규모를 약 5500억달러까지 늘리며 페이스북(5529억1500만달러) 턱밑까지 추격했다.

국가별 진출 현황이나 고객 확보 등 측면에서 보면 텐센트는 아직 페이스북과 어느 정도 격차가 있다. 텐센트의 이용자 수는 지난해 기준 9억8천만여명인 반면,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전세계 20억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1인당 창출 매출을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텐센트의 분기 기준 1인당 창출 매출은 10달러인 반면 페이스북은 이에 절반 수준인 4.98달러다. 텐센트의 1인당 창출 영업이익도 2.78달러로 페이스북(2.27달러)를 소폭 앞선다.

현지 전문가들은 비즈니스 모델에서 텐센트의 성공 비결을 찾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資界)는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페이스북과 텐센트는 같은 IT 기업이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매우 다르다”며 “페이스북이 SNS 전용 플랫폼으로 브랜드 가치를 쌓고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면, 텐센트는 자체 생태계 구축을 통해 장기 수익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페이스북은 SNS 브랜드 입지 및 높은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단일화된 수익 구조가 한계에 직면하고 전세계적 SNS 부작용 우려가 고조되면서 예전같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텐센트는 자체 SN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게임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한다. 그 외에도 텐센트는 투자ㆍ지분 참여 등을 통해 음원, 영상, 신문, 문학 콘텐츠, 지불결제, 클라우드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해 있다. 텐센트는 웨이신(微信, 위챗)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용자를 확보한 후, 이들을 다시 기타 사업으로 유입시키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반면 페이스북은 개별 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산하에 왓츠앱(단순 모바일 메신저), 페이스북 메신저(메신저 기능 외 지불 결제 등 서비스 제공), 인스타그램(사진 및 동영상) 등을 두고 있으며 90% 이상 매출이 SNS 기반 광고에서 나온다.  

텐센트의 또 다른 강점은 14억 자국 소비 시장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14억 소비 시장은 단순 규모 측면에서 텐센트에 메리트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며 "주력 소비층의 경제ㆍ문화적 수준이 비슷하다는 점은 기업에 있어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마케팅 비용 절감 등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20억여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국가에 진출해 있는 만큼 마케팅 및 서비스 부담이 있다는게 현지 전문가 의견이다. 예컨대 인도, 동남아 국가 등 인터넷 인프라 및 모바일 기기 사양 등 수준이 낮은 지역에서는 단순 메신저 기능을 갖춘 왓츠앱 등에 서비스가 국한될 수 밖에 없다. 

텐센트가 중국 은행 및 관련 업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불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페이스북은 현지 기업과의 제휴 모색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통합 생태계 구축에 걸림돌이 된다.

신랑차이징(新浪材經)은 현지 업계 인터뷰를 인용, “텐센트는 기존 글로벌 경쟁사와 달리, 자체 생태계 구축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단기간내 글로벌 IT 기업으로 부상했다”며 "최근 텐센트는 게임, 금융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생태계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텐센트가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을 추월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