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및 마이크로소프트 바짝 추격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공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진=블룸버그> |
이는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인프라 비즈니스 부문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저장을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자체 운용체제 iOS 보안 관련 보고서를 통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타사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정황을 드러냈지만 구체적인 업체명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사진과 비디오 등의 저장 이외에 다른 영역에서도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애플 이외에 크로거와 페이팔, 스냅, 스포티파이 등 주요 기업들을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클라우드 서비시 부문과 관련 앱 사업이 분기 당 10억달러 가량의 매출액을 창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매출액인 51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지만 구글이 전속력으로 추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 애플의 구글 클라우드 사용이 공식 확인된 만큼 관련 서비스의 경쟁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