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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② 문화예술계 이어 연예계까지…조민기·조재현·최일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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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양진영 기자] 문화예술계 전반에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제는 연극계 뿐만 아니라 배우, 사진작가, 감독, 제작사 대표 등 그 영역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끊이지 않는 연극계 미투…오태석 연출가, 배우 오동식
지난 15일 극단 목화 출신 배우 A씨가 SNS를 통해 극단 목화 연출가이자 서울예대 교수 오태석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이후 18일 연극연출가 황이선 씨가 SNS를 통해 오태석 연출가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그는 "2003년 2학기 학교에서 남산까지 가던 차 안에서 춥다고 덮으신 무릎 담요를 같이 덮자시면서 허벅지에 손을 올리셨다. 점점 중요부위로 손이 다가왔다"고 밝혔다.

오태석 연출가는 극단 목화를 통해 20일 입장을 발표한다고 했으나 이를 미뤘으며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극단 목화의 페루 리마 공연예술축제 참가 지원과 관련,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오태석을 제외했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오태석 연출가(왼), 연극배우 오동식 <사진=뉴시스, 연희단거리패>

또 지난 21일 연희단거리패 배우 겸 연출 오동식은 앞서 성추행 및 성폭행 논란으로 공개사과까지 이른 이윤택 연극연출가에 대해 내부고발을 했다. 그는 이윤택 연출이 기자회견을 사전 연습했으며 극단 내부에서 그의 성폭행과 피해 여성의 임신, 낙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날, 원선혜 조연출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국립극단 디아스포라 전의 작품에서 오동식과 함께 일했을 당시의 폭언과 폭행을 폭로했다. 또 오동식은 청주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했을 당시 청주대 졸업생 폭력사건의 가해자로도 지목됐다. 이에 오동식은 "저는 방조자이고 가해자이고 공모자다"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졸업생들의 미투 운동…배우 조민기, 한명구, 배병우 사진작가
지난 20일 청주대 연극학과 출신 송하늘이 SNS를 통해 배우 겸 교수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조민기는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조민기의 성추행 관련 미투 글이 익명 혹은 실명으로 쏟아졌다. 이에 조민기는 소속사 측을 통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전했다. 또 촬영 중이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다.

재학생, 졸업생들의 폭로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겸 청주대 교수 조민기, 연극배우 겸 서울예대 교수 한명구, 사진작가 겸 서울예대 교수 배병우(왼쪽부터) <사진=뉴시스>

지난 23일 서울예대 학생들은 서울예대 교수이자 연극배우 한명구의 상습 성추행을 폭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촉발된 한명구 미투 운동으로 인해, 한명구는 25일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며 "교수직과 예정돼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사과했다.

'소나무 시리즈'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 씨 또한 서울예대 교수 시절 학생들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지난 23일 제기됐다. 서울예대 졸업생 일부는 배병우 교수가 수업 중 여학생의 엉덩이를 움켜잡거나 파주 헤이리 작업실로 학생들을 불렀다는 것. 이에 대해 25일 배병우 씨는 이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창작 스튜디오도 폐쇄했다.

#영화계로 번진 미투 운동…조근현 영화감독, 배우 오달수, 조재현, 곽도원
지난 22일 영화 '흥부'의 조근현 감독이 성희롱 문제로 최근 개봉한 신작 ‘흥부’ 홍보 일정에서 전면 배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작사 발렌타인필름 측은 이 사실을 파악한 후 곧바로 조근현 감독을 영화 관련 홍보 일정에서 전면 배제했다. 조근현 감독의 성희롱 논란은 한 신인 여배우의 폭로로 알려졌으며, 조근현 감독은 현재 해외로 출국,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배우 오달수 또한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19일 댓글을 통해 부산 가마골 소극장 출신에 현재 코믹 연기로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의 성추행이 폭로됐고, 22일 해당 배우가 오달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계속된 논란에도 묵묵부답이던 오달수는 26일 오전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영화 '흥부' 조근현 감독, 배우 오달수, 곽도원, 조재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스핌DB>

배우 조재현의 이름은 23일 배우 최율의 SNS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에 조재현은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조재현은 현재 출연 중이던 tvN '크로스'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주연 배역이었던 그는 12회까지 촬영 후 최종 하차하게 된다. 또 조재현은 DMZ국제영화제 위원장직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배우 곽도원은 미투 운동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25일 새벽 온라인커뮤니티에 곽도원으로 추측되는 성추행 폭로글이 게재됐다. 그러나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글은 삭제됐고, 곽도원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법적 대응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곽도원이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며, 거짓글 문제로 미투 운동의 본질이 훼손될까봐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발빠른 사과…윤호진 에이콤 대표, 배우 최일화
뮤지컬 업계에서도 한 목소리로 '미투' 피해 사례가 터져나왔다. 뮤지컬 '영웅'과 '명성황후'를 제작한 윤호진 에이콤 대표도 24일 사과문을 내고 그간의 성추행 의혹 앞에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익명의 '미투' 피해 제보 사례에서 윤호진 연출로 추측되는 이가 등장하며 그 역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윤호진은 사과문에서 "오늘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저의 거취를 포함하여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짧은 입장문을 냈다. 그가 연출한 새 뮤지컬 '웬즈데이'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오는 28일 제작발표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무기한 연기됐다.

성추행 논란에 사과한 윤호진 에이콤 대표(왼), 배우 최일화 <사진=LG아트센터, 뉴스핌DB>

끊이지 않는 '미투' 파문에 35년 경력의 배우이자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최일화는 과거 논란이 됐던 성추행을 자진해서 밝히고 사과했다. 25일 최일화는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 뿐”이라고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털어놓았다.

최일화는 수년 전 연극 작업 중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일이 커지지 않고 마무리됐지만, 최근 '미투' 폭로가 확산되자 과거의 잘못을 인정한 것. 그는 "사태가 터졌을 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다.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었다. 당사자들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면서 “뒤늦게 용기를 내 죄송하다. 처가 치유되진 않겠지만 자숙의 시간을 갖고, 사실과 진실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도 밝혔다. 최일화는 한국 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도 내려놓는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양진영 기자(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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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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