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국내선 지연율 15.7%
아시아나, 국제선 지연율 8.4%
[뉴스핌=유수진 기자]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이 국적 항공사들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에어는 국내선에서,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에서 타 항공사들보다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발간,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찾아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항공사별·공항별 정시성 정보 ▲안전도 정보 ▲피해 유형별 피해구제 정보 등이 수록됐다.
국내선 지연율. <자료=국토교통부> |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선을 운항하는 7개 국적 항공사 중 진에어의 지연율이 1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항공(13.5%) ▲티웨이항공(13.0%) ▲에어부산(12.5%) 순이었다. 진에어의 지연율은 전년(27.0%) 대비 11.3%p 감소하며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으나, 여전히 경쟁사 대비 높았다.
국제선 노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항공(6.1%) ▲대한항공(5.8%) ▲이스타항공(5.7%) 순으로 지연이 잦았다. 이 기간 8개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5.9%로,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국제선 지연율. <자료=국토교통부> |
이번 결과에 대해 국토부는 "유럽·서남아 등 혼잡 노선에 취항하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지연율이 상승한 반면,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이 많은 저비용항공사들은 지연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노선별로는, 혼잡한 중국 상공의 항로를 이용해야 하는 유럽·중국 노선의 지연율이 각각 10.2%, 7.4%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천-동남아 항로도 붐비고 있어 해당 항로를 이용하는 동남아·서남아 노선도 지연율이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중국행 및 동남아행 항공로를 복선화하는 방안을 중국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