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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2003년 영도구 여관 살인 사건 추적…밤 10시40분 방송

기사입력 : 2018년02월24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02월24일 00:00

<사진=SBS>

[뉴스핌=장주연 기자] 지난주 평창올림픽 중계로 결방했던 ‘그것이 알고싶다’가 미제 사건으로 돌아온다.

2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범인의 냄새-306호 투숙객은 누구인가’ 편으로 15년 전 부산 영도구의 한 여관에서 있었던 미제 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지난 2003년 8월23일 밤 부산 영도구 한 여관에서 여성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비명의 주인공은 32살 주희(가명)씨. 여관주인이 그를 발견했을 땐 이미 살해된 후였다. 사망 이유는 심장을 관통한 가슴 자창. 명백한 타살이었다. 함께 투숙한 남성이 유력 용의자였지만,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범행 현장에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다수 남아있었다. 시계, 안경과 범행도구인 과도까지. 그중 가장 의문스러운 것은 허둥지둥 도망친 범인이 남기고 간 속옷과 거기에서 나는 기묘한 악취였다. 흉기를 비롯한 많은 유류품과 목격자가 있음에도 왜 15년간 잡히지 않았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사건을 풀 열쇠로 ‘범인의 냄새’에 주목했다.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다양한 취재와 탐문을 이어갔고, 기묘한 냄새는 특정 직업군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영도 일대의 지리적 특성과 같은 직업군의 사람들을 통해 범인에 대한 여러 단서를 추적했다.

범행에 쓰인 과도는 범인이 평소 몸에 지니고 다니던 칼로 보였다. 당시 수사관은 칼날에는 피해자의 혈흔이 선명하게 묻어있었지만, 손잡이에는 혈흔은커녕 범인의 지문조차 제대로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똑같은 칼을 지문 분석한 결과, 지문까지 선명하게 찍혀 나왔다.

대체 범인은 어떤 사람이고 어디로 사라졌을까.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하는 짧은 순간에도 칼자루를 닦을 정도로 치밀한 사람이었던 것일까.

한편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는 기존 방송 시간인 밤 11시15분이 아닌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생중계 직후인 밤 10시40분 방송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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