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19일 코스피 시장은 지난 설연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에도 큰 충격 없이 최근 상승장을 이어갔다. 특히 코스닥은 저가매수 타이밍으로 판단한 외국인과 기관이 총 3000억원 넘는 ‘사자’ 흐름을 이어가며 3%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9포인트(0.87%) 오른 2442.82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억원, 34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1045억원 매수우위다.
<자료=키움증권 HTS> |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가 기대 이상 높았지만 경기 사이클과 금리인상 흐름에 대해 시장이 익숙해지며 상승장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선 셀트리온(1.28%), KB금융(3.09%), LG화학(2.95%)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1.42%), 삼성바이오로직스(-1.38%)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건설업(3.60%), 의료정밀(2.77%), 기계(2.6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0.76%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7.78포인트(3.28%) 오른 875.8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5억원, 114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159억원 순매도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은 많이 하락할 때도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인 모습은 아니었다”며 “특히 셀트리온의 상승폭에 비해 헬스케어나 제약이 덜 올랐다는 판단에 이들 종목이 더 강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