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못 믿을 건설사 실적 전망치..해외손실이 주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우·현대건설 비롯한 대형 건설사, 예상치 밑도는 연간 실적
해외사업 원가율 상승이 주범..저가사업장 보유로 올해도 불안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2일 오후 6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논란이 된 대우건설 실적보고서 사례처럼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적이 예상보다 나쁜 이유는 해외사업 부실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건설사들이 기업의 가치를 올리고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해 ‘장밋빛’ 목표를 제시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특히 대우건설 사례처럼 해외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실적과 다른 전망 보고서가 많으면 보고서를 제작한 증권업체는 물론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해당 업체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위 건설사의 작년 영업이익이 대부분 전망보다 10% 이상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증권업계에서 내다보는 전망치는 건설사들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다. 이 때문에 건설사가 부실 위험성을 숨겨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대비 10% 이상 밑돌 경우 ′어닝쇼크′로 평가하는 만큼 최근 실적 전망 보고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시각이다.   

작년 말 대우건설은 연간 예상 영업을 8600억원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인 4373억원에 그쳤다. 내심 현대건설에 이어 두 번째로 건설사 영업이익 ‘1조원 클럽’도 기대됐다. 하지만 실제 성적표는 크게 미달했다.

모로코 사피 IPP(석탄화력발전소) 현장과 ‘뉴오비탈 고속도로 사업, 이라크 알포, 알제리 RDPP를 비롯한 해외 저가 사업장에서 손실이 줄줄이 발생하자 국내 주택사업으로 손에 쥔 이익을 상당부분 까먹었다. 현재 진행 중인 해외 공사잔액이 6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실적 부진이 예상을 벗어나자 매각도 성사 직전에 무산되는 결과를 낳았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대우건설뿐 아니라는 점이다. 대림산업은 작년 영업이익이 6400억원을 예상했지만 실제론 54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이익(4194억원)과 비교해 늘긴 했지만 기대보단 15% 감소했다.

지난 2013년 1조원대 어닝쇼크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였던 GS건설은 작년 영업이익이 3600억원으로 예상됐다. 실제 성적은 3190억원.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현대건설도 상황이 비슷하다. 애초 예상치(1조1000억원)보다 800억원 정도 부족한 1조119억원에 그쳤다.

삼성물산만 실제 실적을 비교적 정확히 전망됐다. 작년 말 예상한 영업이익은 8700억원. 실제 성적은 영업이익 8813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성적이다. 삼성물산 입장에서 역대 최악의 사업장으로 꼽힌 호주 ‘로이힐’ 공사를 마무리했고 무리한 해외수주에 나서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도는 이유는 해외부실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해외사업은 국가 정세, 노동자 파업, 설계 변경과 같은 변수가 많다. 원가율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그런데도 건설사들은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계산하기보단 유리한 쪽으로 책정하다 보니 예상치와 실제 성적에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국가 시스템이 불안정한 나라일수록 건설사들이 사업을 통제하기 힘겨워하고 있다. 발주처와 원만한 협상이 어려워 설계 변경과 준공허가 지연에 따른 공사 지연이 자주 발생해서다. 이렇다 보니 올해 영업이익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관측이 많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1조원, 대림산업 7000억원, GS건설 5600억원 정도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 기술력 우위를 갖지 못한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따낸 수주 물량이 많아 원가율 상승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며 “그동안 많은 건설사가 해외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손실액을 회계에 나눠 반영해 충격을 최소화했지만 수천억원대 손실이 일시에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어닝쇼크를 고백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사례가 많아질수록 기업 가치와 신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