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여신 저축은행 등 200억원가량 후원.."입장권은 별도"
OK저축은행 워크숍 대신 25일 폐막식 참가키로 '희망자'만
[뉴스핌=박미리 기자] 보험, 저축은행, 카드 등 제2 금융권이 평창동계올림픽에 200억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금융사는 인당 수십만원에 이르는 경기 입장권도 별도 구입했다.
13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제2금융권(증권 제외)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요청에 따라 총 190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 협회별 기부금은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 각 55억원(총 110억원) ▲여신금융협회 65억원 ▲저축은행중앙회 15억원 순이다.
여기에다 일부 금융사는 후원금과 별도로 경기 입장권도 구입했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후원금에 입장권 구입액이 포함되지 않으면서다. 한 협회 관계자는 "후원금에 경기 입장권 구입액은 포함돼있지 않다"며 "입장권은 몇몇 회사가 필요에 따라 자체 구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전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열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매년 초 해오던 직원 워크숍을 못하게 되자 이를 폐막식 참가로 대체하기로 결정, 최근 입장권을 구입했다. 가격대가 최소 22만원(D석)에서 최고 95만원(A석)에 이른다.
현재 폐막식 입장권은 D석만 매진됐고, A~C석은 구입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중간 등급의 자리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몇 번 안되는 기회이다보니 많은 직원들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2018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