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제 6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베스트혁신상' 수상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 시장 국면에 관계없는 안정적 수익 목표
미래에셋-고려대학교, 국내최초 인공지능 금융 연구센터 설립
[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 AI스마트베타펀드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여러 전략형 ETF들을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사람이 방대한 데이터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순식간에 학습하고 스스로 운용의 룰을 만들죠."
13일 개최된 '제 6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AI스마트베타펀드는 베스트 혁신상을 수상했다.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이창헌 ETF운용본부 EMP솔루션팀장을 만나봤다.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 펀드는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마켓헤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총 두가지 종류가 출시됐다. 두 펀드 모두 인공지능 신경망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사후적 결과 값인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오차를 최소화시키는 딥러닝(Deep-Learning) 기술을 적용했다.
'AI스마트베타펀드'가 인공지능을 통해 모멘텀, 고배당, 로우볼ETF를 활용한 국내 주식을 운용하는 펀드라면, 'AI스마트베타마켓헤지펀드'는 해당 ETF들을 투자함과 동시에 지수선물을 매도해 시장 위험을 헤지하면서 기대 수익률은 다소 낮추고 안정성을 한층 높인 상품이다.
이창헌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EMP솔루션팀장 /김학선 기자 yooksa@ |
이 팀장은 "액티브 펀드가 장이 좋을 때는 벤치마크를 웃돌기 쉽지만 반대로 장이 빠질 때는 벤치마크 대비 낙폭도 크게 나타나서 고객의 신뢰를 잃는 측면이 있었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BM대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펀드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11일 종가 기준) 17.2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13.91%보다 3.34%p 높은 성과를 기록중이다.
미래에셋은 펀드 운용의 핵심인 AI의 능력향상을 위해 고려대학교와 함께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고려대의 도움을 받아 인공신경망을 통한 딥러닝의 활용과 리서치 및 자산배분 솔루션, 투자성향까지 파악하는 기술 적용을 연구하고 있다.
기존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와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의 차이점은 누가 알고리즘, 즉 운용 전략을 만드는가에 달려있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모델이나 모형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해당 운용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하지만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는 사람은 AI가 학습할만한 데이터 값만을 입력하고 그 운용 결과는 AI가 스스로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때 펀드매니저는 초기에 인공지능에게 운용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개념만 학습하게 하고, AI가 스스로 만들어낸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만 집행한다.
이 팀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사람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AI 스스로가 딥러닝을 통해 국면별 최적화 모델을 산출하는 등 계속 자체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며 "이를 통해 시장 및 고객데이터 학습 및 관리, 운용시스템과 대고객 로보어드바이저 등 자산관리 솔루션 플랫폼 개발의 구축이 목표"라고 말했다.
해당 펀드는 각종 스마트베타 전략(모멘텀, 로우볼, 고배당 등)을 추구하는 국내주식형 ETF를 운용자산으로 설정해 비용도 낮췄다. 스마트베타란 인덱스와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전략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결과적으로 해당 펀드는 액티브 전략을 사용하지만 ETF의 저비용, 투명성이라는 패시브 전략의 장점을 합친 상품이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에 대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캐나다 현지거래소에 세계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AI ETF'를 상장한 바 있다. '호라이즌액티브AI글로벌주식ETF'는 50개 이상의 주요 경제지표가 투입된 인공신경망을 모니터링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상품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