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비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미투 운동'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리허설룸에서 '사라 장과17인의 비르투오지'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미투 운동'에 대해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사라 장은 "30년 간 음악을 하면서 경험은 없지만 본 것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너무 어렸을 때 시작해서 엄마나 아빠, 선생님, 매니저가 호텔이든 백스테이지, 리허설 등 언제나 한 명은 꼭 함께 했었다. 그때는 못 느꼈고 오히려 귀찮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이해한다"고 말했다.
사라 장은 "사실 우리는 무대에 서서 좋은 음악을 선보이고 싶은 사람들이다. 결국은 모두가 인간으로서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며 "요즘 여러 얘기를 많이 듣는데 저는 럭키하다고 생각한다. 제 팀에게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라 장은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 콘서트홀에서 '사라 장과 17인의 비르투오지'를 개최한다. 4년만의 국내 공연으로, 사라 장이 직접 선택한 곡들이 연주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