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최순실 선고 D-1] 최순실 재판 방청권 경쟁률 2.2 대 1…중학생도 참여

기사입력 : 2018년02월12일 14:06

최종수정 : 2018년02월12일 14:29

중학생부터 75세 노인까지 참여 열기
"나 됐다!", "난 아니네" 희비 엇갈려

[뉴스핌=고홍주 수습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개명 후 이름 최서원) 씨에 대한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열린 재판 방청권 응모에 중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1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제1법정에서 열린 방청권 추첨 경쟁률은 2.2 대 1의 경쟁률에 달했다. 방청 응모 시작 30분 전부터 10여명의 시민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었다.

<12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1심 재판 방청권 응모 행사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고홍주 기자)>

방청권 응모에 참여한 대학생 허준영(21) 씨는 “평소에 사회적 사건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반인들은 재판 결과만 알지 어떻게 해서 그 판결이 나왔는지 과정은 몰라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특히 어떤 결론이 날지 궁금해서 왔다”고 말했다.

문병선(64) 씨는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엮여 국가가 운영될 수 있었는가 의아하기도 하고 국가 시스템에 실망하기도 했다”며 “대통령이 바뀔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건이었는데 당연히 중형이 선고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전에 고지됐던 추첨시간인 오전 11시 정각이 되자, 직원들은 출입문을 폐쇄한 뒤 시민 참관인 두 명의 자원을 받아 추첨을 진행했다.

한 명의 직원이 응모권을 뽑으면 시민 참관인 두 명이 번호를 확인한 뒤 직원이 다시 번호를 호명하는 식이다. 추첨이 진행되자 법정 곳곳에서 “나 됐다!” 하는 등의 환호성이 들리기도 했다.

<12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1심 재판 방청권에 대한 추첨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고홍주 기자)>

'희비가 엇갈린 우정'도 있었다. 이날 참가한 응모자 중 최연소인 중학교 3학년 허민우(16) 군과 배정빈(16) 군은 나란히 손을 잡고 추첨 행사에 왔지만 배 군만 당첨됐다.

허민우 군은 “그동안 나라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재작년 국정농단 사건을 보면서 충격 받았다”며 “뉴스를 보다 방청을 할 수 있단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찾아왔다”고 말했다.

배정빈 군만 당첨된 데에 대해선 “아쉽지만 추첨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진 만큼 불만은 없다”며 “다음 겨울 방학에 이런 행사가 있다면 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지난 2016년 국정농단이 불거진 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고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특검은 최 씨에 대해 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사기 미수,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최 씨의 1심 선고는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뉴스핌 Newspim] 고홍주 수습기자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