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자산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일본에서 더 많은 부동산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TV> |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부동산 투자를 담당하는 노르웨이중앙은행부동산운용(Norges Bank Real Estate Management·NBREM)의 카르스텐 칼레빅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적절한 기회가 생긴다면" 일본 부동산을 "아주 아주 오랜 시간" 보유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NBREM은 2010년 유럽에서 첫 투자를 시작해 미국, 일본 등 최소 250억달러(약 27조3450억원)의 부동산 자산을 축적했다. 도이체자산운용에 따르면 일본의 국내 채권 수익률 대비 부동산 수익률은 런던이나 뉴욕을 포함한 다른 국제 도시보다 크다.
칼레빅 CEO는 일본 도쿄로 온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며 일본 전체와 달리, 도쿄의 인구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도쿄는) 여전히 많은 경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장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공급 제약도 여전히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해 12월 928억엔(약 9317억272만원)에 소매 및 사무용 포트폴리오 지분의 70%를 샀다. 이 계약은 토큐토지(Tokyu Land Corp.)와 공동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토큐토지는 나머지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위원회는 토큐에 미래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큐토지와 더 많은 일을 함께하고 싶지만 다른 부동산 회사와도 제휴를 맺고 싶다"고 말했다.
도시연구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해 일본 부동산에 1조1000억엔(약 11조460억원)을 들였다. 이는 1년 전보다 3배가 더 많은 금액이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