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암호화폐·데이터 수요 강력
시간 외 거래서 한때 약 11% 급등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그래픽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지난 4분기(지난달 28일 종료) 매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2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
같은 기간 순이익은 1년 전 6억5500만달러(주당 99센트)에서 11억200만달러(주당 1.78달러)로 늘어났다.
블룸버그통신 집계 분석가 예상치(매출액 26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16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또 같은 기간 게임 매출액은 29% 늘어난 17억4000만달러였고 데이터 센터 관련 매출액은 6억600만달러, 자동차 칩 매출액은 1억3200만달러였다.
회사는 비디오 게임 시장과 암호화폐 채굴, 데이터 센터 부문의 그래픽 칩 수요가 강해 이번 1분기 매출액을 예상보다 높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액을 29억달러(±2%)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24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 7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의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4년만 하더라도 분기 매출액이 10억달러가 안되던 상황에서 이제는 30억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5% 하락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1% 이상 급등했다.
올해 엔비디아의 주가는 12% 오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구성 종목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