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 '리턴'에서 하차한다. <사진=SBS> |
[뉴스핌=장주연 기자] 연출진과 마찰을 빚은 배우 고현정이 결국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한다.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8일 새벽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한다”며 “고현정이 출연 중이던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고현정은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다. 하지만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또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계에 따르면 고현정은 캐릭터, 비중 등으로 ‘리턴’ 주동민 PD와 잦은 다툼을 벌였고, 최근에는 주 PD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BS 측은 7일 오후 “고현정과 제작진 간의 갈등이 커서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리턴’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해 8일 결방된다. 결방은 예정된 일로 고현정 하차와는 관계가 없다는 게 SBS의 입장. ‘리턴’ 측은 그 사이 고현정을 대신한 배우를 물색할 예정이다.
다음은 ‘리턴’ 하차 관련, 고현정 소속사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아이오케이컴퍼니 입니다.
늦은 시간 공식입장을 전달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우선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합니다.
배우 고현정씨가 출연 중이었던 SBS 수목 드라마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현정씨는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습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습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입니다.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 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드라마 ‘리턴’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리며
이로 인해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랍니다.
아이오케이와 고현정씨는 시청자로서 ‘리턴’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