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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진르터우탸오 당국 통제에 굴복,신년 황금 구매 증가, 텐센트 펀드 판매허가 취득

기사입력 : 2018년01월05일 16:59

최종수정 : 2018년01월05일 16:59

[뉴스핌=이동현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월 1일~1월 5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AI혁신 미디어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중국 당국의 통제에 굴복

중국 미디어업계 유니콘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가 당국의 검열강화에 따라 일부 코너를 폐쇄한 데 이어 지난 2일 2000명에 달하는 콘텐츠 심의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력 채용이 당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이 매체는 당국의 제제에 따라 콘텐츠 제공자 1101개의 계정를 폐쇄했다. 또 지난 2017년 12월 29일 당국의 명령에 따라 진르터우탸오는 하루 동안 일부 서비스를 중단했다.

특히 이번 심의 인력채용은 AI 알고리즘에 의한 자율적 편집이라는 세계적인 큰 흐름에 역행하는 행보라는 지적도 나오고 않다

물론 진르터우탸오의 기사에 대한 ‘방관책’이 오히려 ‘황색 콘텐츠’를 여과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 AI 알고리즘의 허점을 이용해 게재된 음란 콘텐츠들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당국의 제재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진르터우탸오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 매체의 콘텐트 창작자는 120만명이 넘고 매일 평균 50만개의 콘텐츠가 게재된다. 또 동영상 콘텐츠도 매일 200만편이 업로드 된다.

이번 심의인력 채용은 진르터우탸오의 방대한 콘텐츠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려는 시도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진단하고 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10월 19차 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대한 학습과 이론 무장을 강조하며 중국 공산당의 뿌리가 마르크스·레닌주의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시주석은 19차 당대회 기간 중 서구식 가치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뚜렷하게 천명했다. 앞으로도 중국식 공산주의와 배치되는 사상에 대한 통제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중국 당국이 AI 및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언론 및 사상 통제를 강화하는 이른바 ‘디지털 레닌주의’(Digital Leninism)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진르터우탸오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미디어업체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편집장 등 일부 핵심 관리자들이 콘텐츠 배치를 결정하는 기존 매체와 달리 진르터우탸오는 모든 편집을 AI 알고리즘에 맡긴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은 독자별로 선호하는 뉴스를 파악한 후 ‘맞춤형 뉴스’를 배치시킨다. ‘독자의 관심이 바로 헤드라인’이라는 것이 이 매체가 내세우는 ‘新콘텐츠 유통모델’이다.

저우다푸의 개띠 해 관련 전시상품<사진=바이두(百度)>

◆신년 황금소비 성수기 맞아 주얼리 업계 훈풍 쏠쏠

신년 초 황금 성수기를 맞아 황금을 포함한 귀금속 구매가 늘어나면서 주얼리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중국인들은 연말연초에 신년 소망이나 축원의 뜻을 담아 황금을 선물하거나 소장하는 새해 맞이 풍속이 있다.  

중국 주얼리 브랜드 차이바이(菜百)에 따르면, 이번 원단 연휴기간 중 전체 귀금속 판매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그 중 루비, 에머랄드의 판매는 동기대비 80% 늘어났고 사파이어는 2배이상 판매가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또 베이징의 한 귀금속 업체의 관계자는 올해 원단(元旦) 3일 연휴 중 판매된 귀금속 규모는 12월 전체 판매량보다도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귀금속 시장이 전자상거래 및 경매 등 유통채널이 다변화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황금 및 귀금속 현물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덩달아 주얼리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지난 연말 중화권 간판 주얼리 업체 저우다푸(周大福)는 개띠 해와 관련된 디자인 제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저우다푸는 12월 22일 우한(武漢)의 쇼핑몰 완다광장(萬達廣場)에서 개띠 해와 관련된 귀금속 기념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의 부속 이벤트로 애완견을 대동한 파티가 개최됐고 개띠 해를 상징하는 각종 캐릭터 제품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위챗 회원 향후 메신저로 펀드 구매 가능 

중국의 인터넷 공룡 텐센트가 펀드 판매 허가를 취득하면서 중국 최대 SNS인 위챗 회원들은 메신저를 통해서 펀드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2일 텐센트의 자회사인 텅안신시커지(騰安信息科技)는 선전증감회(深圳證監局)로부터 펀드판매 업무를 허가한다는 정식 공문을 수령했다.

텐센트는 지난 9월 보험업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이번 펀드 판매 자격까지 얻으면서 ‘온라인 금융 왕국’의 꿈에 성큼 다가 섰다. 텐센트는 이미 결제,은행,재테크,신용평가,소액대출,보험 등 다양한 온라인 금융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9억 활성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위챗이 향후 텐센트의 금융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중국당국의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 펀드 판매 허가를 취득한 것도 큰 호재라고 진단했다.

앞서 텐센트의 경쟁업체 알리바바와 징둥(京東)도 펀드 판매 자격을 취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6월 온라인 플랫폼 차이푸하오(财富号)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펀드 판매를 개시했다. 또 징둥의 경우 지난 4월 온라인 금융 플랫폼 ‘징둥항자(京東行家)’를 출시,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텅안신시커지(騰安信息科技)의 주요 사업은 재테크 플랫폼 리차이퉁(理財通)이고 텐센트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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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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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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