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2018년 세계를 놀라게 할 중국의 7대 과학 기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 뒷면 탐사, 양자통신, GPS 잡을 북두, 면역항암요법

[뉴스핌=백진규 기자] 첨단 과학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해 중국은 달 뒷면 탐사, 심해연구, 양자통신기술, 원자력발전 등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성과를 낼 전망이다. 천문학적인 투자유치와 정부당국의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우주, 에너지, 인공지능, 첨단의료를 아우르는 2018년 중국의 7대 과학 프로젝트를 짚어본다.

◆ 달 뒤에는 뭐가 있을까? 연내 달 뒷면 탐사

1969년 닐 암스트롱이 달에 인류의 첫 발을 내디딘 지 반세기가 흘렀지만, 아직까지 달 뒷면은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다. 미국 러시아 인도 등이 달 뒷면 탐사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도 올해 달 뒷면 탐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성공하면 세계 최초가 된다.

달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이 때문에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또한 달 뒷면에서는 특수한 전자기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통신을 하기가 더욱 어렵다.

중국 국방과기공업국(國防科工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올해 2단계에 걸쳐 달 뒷면 탐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먼저 5월엔 달과 지구의 중력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라그랑주포인트(L2)에 중계 위성을 띄우고 관측 통신을 시작한다. 뒤이어 12월엔 탐사 로봇 창어(嫦娥) 4호를 달 뒷면으로 보내고, 중계 위성과의 저주파 교신을 통해 달 탐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3년 3월 달 착륙에 성공한 탐사로봇 창어3호 <사진=바이두>

중국 국방과기공업국 산하 달 탐사센터의 류지중(劉繼忠) 주임은 “창어 4호는 달 뒷면의 지형지물과 물질 성분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것이며, 인류의 우주 탐사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달 탐사를 시작해 왔으며, 2020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낼 예정이다.

◆ ‘GPS 뛰어넘는다’ 북두위성 10개 발사

올해엔 위성항법시스템(GNSS) 구축을 위한 중국의 ‘북두위성(北斗衛星)’ 프로젝트가 어느 해보다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은 연내 모두 10개 이상의 북두위성을 쏘아 올려 위성항법시스템의 산업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북두위성 <이미지=바이두>

연 초 중국 위성항법관리실의 란청치(冉承其) 대변인은 “올해 안에 10개가 넘는 북두3호 위성을 발사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참여국에 위성항법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2020년까지는 30개의 북두위성을 발사에 전 세계에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세계 위성항법 서비스는 미국이 주도해 온 GPS시스템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앞으로 북두위성을 통해 새로운 위성항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은 2017년 11월에도 2대의 북두3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위성항법관리실은 “북두 3호 위성은 기존 위성보다 수명이 길고 정밀도가 높으며 서비스 면적이 넓어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재정부는 2014년 ‘북두위성항법산업 응용시범항목’을 제정하고, 북두위성항법 시스템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 앞으로 스마트폰 스마트카 대중교통 물류 등 다양한 밸류체인에서 관련 기술이 응용되면서 2020년까지 북두위성항법 연관 산업 규모는 4000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 ‘3룡(龍)’을 ‘7룡(龍)’으로, 심해연구 박차

심해연구 선두주자로 꼽히는 중국이 앞으로 ‘7마리의 용’을 타고 바닷속 비밀을 파헤칠 계획이다.

2018년 1월 중국 대양자원연구소는 기존 ‘3룡’ 으로 불리는 교룡(蛟龍) 해룡(海龍) 잠룡(潛龍)에 ‘4룡’을 추가해 심해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룡호는 최대 7000미터까지 잠수 가능한 유인 잠수정으로,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9차 당대회에서 ‘유능한 교룡’ 이라고 언급할 만큼 혁신적인 활약을 보여준 중국 대표 잠수정이다. 해룡호는 무인 유선 잠수정, 잠룡호는 무인 무선 잠수정이다.

심해 유인 잠수정 교룡호 <사진=바이두>

중국은 여기에 ▲심해 시추 잠수정 심룡(深龍) ▲심해 개발 잠수정 곤룡(鯤龍) ▲해양 데이터 플랫폼 운룡(雲龍) ▲심해 3000미터 유인 해저기지 용궁(龍宮)을 추가해 심해연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잠수정 추가 등 하드파워 개발과 함께 해양 소프트파워도 함께 발전시킬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연 내 ‘심해법’을 개정해 해양 연구 전문가 육성을 확대한다. 장기적으로 심해 환경, 자원, 고분자 화합물, 방사선 등을 연구해 심해 빅데이터를 축적한다는 전략.

중국 대양자원연구소의 류펑(劉峰) 주임은 “올해 중국은 해양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함께 발전시켜 더 넓고 깊은 바다를 연구해 시해 연구의 신 기원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 면역항암요법, 3세대 항암치료 연구

해외에서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면역항암요법(면역의료요법)을 올해부터 중국에서도 연구개발하고 도입한다. 국가식약감독총국(國家食藥監總局)은 올해 안에 면역의료요법 약물의 판매를 허가한다고 밝히고 중국 신다생물제약(信達生物制藥)이 개발한 신디단캉(信迪單抗)과 미국의 옵디보(Opdivo)를 언급했다.

면역의료요법이란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요법으로 세포독성항암제, 표적항암제 다음으로 개발된 3세대 암 치료법이다. 지난 2013년 사이언스(Science)지는 면역의료요법을 올해의 10대 과학혁신기술로 꼽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면역항암요법 시장 규모가 2019년에는 140억달러, 2024년엔 340억달러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체 면역시스템에서 T세포는 특정 단백질 세포의 변이를 파악하고 자체적으로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종양세포는 마치 일반 단백질 세포인 것처럼 위장해 몸에 침투해 암을 키운다. 이를 막기 위해 면역의료요법은 T세포의 암세포 변이 파악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암세포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식약감독총국은 중국 독자 연구기관들의 면역항암요법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까지 중국 국산 치료제 43종과 외국 치료제 37종의 임상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양자통신, 양자컴퓨터까지 양자기술 발전 기대

중국 양자통신의 아버지라 불리는 판젠웨이(潘建偉) 교수와 오스트리아 과학원의 안톤 제링거 원장이 올해 1월 중국 베이징-오스트리아 빈 간의 대륙간 무선 양자통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은 양자통신 연구 최강국임을 재확인했다.

발사 준비중인 양자통신위성 묵자호 <사진=바이두>

판젠웨이 교수는 지난해 네이처(Nature)지에 ‘올해의 10대 인물’로 선정된 과학자로, 양자통신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꼽힌다. 지난해 7월엔 양자통신위성 묵자호(墨子號)를 통해 1203km가 떨어진 지역의 양자 정보를 순간이동 시키는 시험에 성공했다.

양자 통신은 기존 보안 시스템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도청이나 감청 시도가 있을 경우 암호 키 자체가 손상돼 내용을 알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보안이 관건인 금융 분야 혹은 군사용 통신의 핵심 기술로 주목 받는다.

중국은 올해부터 5년간 1000억위안의 자금을 투입해 안후이성(安徽省)에 양자정보과학 국가연구소를 설립한다. 단기적으로는 원거리 양자통신망을 구축하고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며, 장기적으로는 전세계로 양자통신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판젠웨이 교수는 “빠르면 올해 안, 늦어도 2020년까지 기존 컴퓨터보다 연산 능력이 100만배 이상 빠른 양자컴퓨터를 개발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 과학원은 앞으로 빅데이터, 차세대 네비게이션, 의료 등 산업 분야에서 양자통신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4차 산업혁명 앞당길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사람의 뇌를 닮은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겠다.” 중국은 올해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인 ‘차이나 칩(中國芯, China Chip)’을 본격 가동한다. 우선적으로 200억위안의 자금을 투입하고 정책 지원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AI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이나 칩(China Chip) <이미지=바이두>

지난해 10월 중국 과학원은 차이나 코어 프로젝트 관련 연구원 모집을 시작했다. 천윈지(陳雲霽) 중국 과학원 컴퓨터연구원은 “사람의 뇌를 닮은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성공하면 하나의 명령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인공지능 발전을 위한 핵심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등 주요 인터넷 IT기업들도 미국의 인공지능 반도체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들은 앞으로 인공지능 수요가 확대되고, 활용 범위가 ▲군사 ▲5G 정보통신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넓어지면서 중국 정부당국이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 칩 프로젝트에 합류하기 위해 구글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중국으로 복귀한 탕허(唐鶴) 박사는 “중국형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성공하면 지금까지 실현하지 못한 새로운 단계의 인공지능 연구에 도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고온·저온 방식 병행, 원자력 굴기 가속화

중국은 원자력 발전에서 ‘고온’, ‘저온’ 방식을 공동 연구해 상용화에 나선다. 소형 저온 원자로는 지역난방에 활용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고온 원자로는 중소형발전에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핵공업그룹(中國核工業集團)은 최근 ‘옌룽(燕龍)’이라 불리는 저온 핵반응 경수원자로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옌룽은 지역 난방을 위해 개발한 소형 원자로로, 100도 미만의 저온 핵반응을 통해 1기당 400메가와트의 열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20만가구가 난방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 핵공업그룹은 앞으로 5년 뒤 저온 원자로 발전 난방을 본격 가동하기 위해 올해부터 원자로 건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고온 원자로 분야에서도 중국은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중국은 세계 최초로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온가스냉각형 원자로(HTGR) 발전소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중국핵공업건설그룹(中國核工業建設集團)은 칭화대학교(清華大學)와 함께 중국 독자 기술로 HTGR의 설계 및 주요 부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고온가스냉각형 원자로는 제 4세대 원자로로 분류된다. 기존 중수냉각 방식에 비해 낮은 압력으로 발전소 운영이 가능하며, 원자력 제철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미국 독일 중국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으며, 중국이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할 전망이다.

중국은 원전 개발을 통한 에너지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이 건설 중인 원전만 20기가 넘으며, 오는 2026년에는 세계 1위 원전 대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은 올해 2월 중국 중국핵공업그룹과 중국핵공업건설그룹의 합병 신청을 승인해 메머드급 원자력 공기업 탄생을 예고했다. 합병기업은 앞으로 해외 원자력발전 수주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