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앞두고 관망세
[뉴스핌=이수진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로 되돌아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 스탠스를 내비친 영향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30분 현재 1070.30원에 거래됐다. 전일 종가(1067.90원)보다 0.60원 오른 1068.50원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개장가에는 역외 시장 상승분이 1.40원 반영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7.90원)보다 1.40원 오른 1068.9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달러 강세에는 FOMC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퇴임을 앞둔 옐런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한 FOMC 회의는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연 1.25~1.50%로 동결했다. FOMC 성명서에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우려 문구가 삭제된 반면, 올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FOMC가 물가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분석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환 시장은 2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후 달러/원 환율은 1070원선에서 4원 등락 폭으로 보합권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진 기자 (sue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