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 154경기에 출전, 한국인 최다 타이 출장 기록으로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 스완지시티> |
[뉴스핌=김용석 기자]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 154경기에 출전, 박지성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는 1월31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 아스날의 경기에서 사무엘 클루카스의 멀티골과 조르당 아예우의 추가골로 3-1로 승리했다.
이날 아스날은 몬레알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스완지 시티의 강한 반격에 고전했다. 사무엘 클루카스가 불과 1분만에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아예우가 골을 추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클루카스는 후반 막판 41분 다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체흐 골키퍼의 실수로 빚어진 골이었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 프리미어리그 154경기 출전 타이 기록을 써냈다. 최초의 프리미리거 맨유 박지성의 기록과 동률이다. 기성용은 후반 25분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이번엔 아스날 골키퍼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에게 평정 6.8점을 부여했다. 팀내 7번째 평점이다. 멀티골을 기록한 클루카스가 8.1로 최고 평점, 아예우가 7.9로 그 뒤를 이었다. 미드필더로 나선 페르는 7.7, 다이어는 기성용보다 낮은 6.3점을 받았다.
최고 선수로 꼽힌 클루카스는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언제가는 선배 기성용처럼 될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2012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다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한때 선덜랜드로 임대되었지만 복귀, 2014~2015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 8득점으로 당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성용이 2월4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 한국인 EPL 최다 출전(155경기) 기록을 세우게 된다.
스완지시티는 승점 3점을 획득, 23점으로 스토크시티에 골득실에 앞선 프리미어리그 17위에 자리했다. 19위 사우샘프턴(22점), 최하위 웨스트브롬(승점 20)과 강등권 탈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