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과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전기와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세종병원에서 잇따른 화재로 참사가 빚어지면서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민족 최대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1월 31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주간 전기·가스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설 연휴 이용객이 증가하는 전통시장, 백화점 등 유통관련 시설, 터미널·역사 등 교통관련 시설, 그리고 사회복지 시설 등 총 2000개소가 점검 대상이다.
지난 26일 화재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모습 <사진=뉴시스> |
전기시설은 누전차단기 손상 여부, 노출배선 상태, 절연저항 기준치 미달 여부를 점검하고, 가스시설은 가스누출 확인, 사용배관 상태, 용기설치 및 보관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계도 및 관련 부품(누전차단기 등)을 즉시교체하도록 조치하고, 기준에 미달되어 시설개선 등이 필요한 사항은 관할 지자체를 통해 행정조치를 추진한다.
또한 명절에 휴대용 가스렌지와 전열기 등의 사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라디오 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기·가스기기의 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 전기안전공사와 가스안전공사에 24시간 긴급대응센터를 운영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