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전후 항공보안등급 강화
[뉴스핌=서영욱 기자] 다음달부터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객은 평상시 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다음달부터 항공보안등급이 강화되면서 보안검색에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오는 3월20일까지 전국 공항과 항공기 보안등급을 '경계'까지 높인다.
항공보안등급 격상 단계 <자료=국토교통부> |
항공보안등급은 평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5단계로 구분된다. '경계' 단계는 보안검색과 경비를 비롯해 항공보안을 대폭강화 하는 조치이다.
'경계' 단계가 내려지면 전국 15개 공항과 도심공항터미널, 항공기에 대한 경계근무와 경비순찰이 강화된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은 물론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이나 공항 내 쓰레기통, 차량 감시활동 수준도 높아진다.
국토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대테러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사전준비를 마친 상태다.
양양국제공항에서는 미국 교통보안청과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큰 장비를 동반하는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선수촌에 엑스레이(X-ray), 폭발물탐지장비와 같은 보안검색장비를 추가 배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안검색 강화로 이용객의 탑승 수속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며 "설 명절 기간이 대회기간 중에 있어 이 기간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공항에 도착해 보안검색을 받아 달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다음달 1일부터 중대형기 운항을 시작하는 양양공항에 '항공안전 전문 감독관'을 배치한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