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주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호실적과 더불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23포인트, 0.95% 오른 2562.2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시 16분께 2564.43을 찍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도 새로 썼다.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도 종전 최고 기록 2557.97을 넘어섰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4억원, 3022억원 이상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7019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14억원, 비차익이 2021억원로 3035억원의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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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HTS> |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2.04%), 기계(2.29%), 비금속광물(1.79%)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통신(-2.23%), 은행(-0.94%), 보험(-0.34%)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1.86%), SK하이닉스(4.70%), NAVER(3.99%) 등이 상승 마감했고, KB금융(-1.33%), 신한지주(-1.52%), 현대모비스(-0.74%)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는데,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대량 매수하면서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실적발표한 SK하이닉스는 이전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달리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한 것이 외국인의 대량매수를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면서 이익대비 밸류에이션이 하향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진행한 '2017년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투자 규모는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3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일대비 3.83포인트, 0.43% 상승한 898.60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는 티슈진(3.06%), 셀트리온제약(2.31%)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셀트리온(-1.29%), 셀트리온헬스케어(-2.75%), 바이로메드(-1.60%)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