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컬럼비아 대학 교수 등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석학들이 법정통화(fiat currency)의 우월성을 선언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쳐 주목된다.
<사진=블룸버그> |
스티글리츠 교수는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미국 경제 전문매체인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법정통화처럼 투명하지 않은 비트코인을 단속하는 것은 비트코인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우리에게는 우수한 교환수단인 달러가 있는데 사람들은 왜 비트코인을 원하나"라며 "그것은 비밀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현금 사용을 금지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뒤집어보면 완전 익명 수단(비트코인)을 모든거래에 사용되도록 그냥 허용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활동은 비슷하게 규제돼야 한다는 유사한 원칙이 있다"며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은 다른 투자 자산들이 가진 특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달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계속 보이는 동안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이에 노골적인 비평가들 또한 그들의 입장을 완화해왔다.
한편 동료 노벨 경제학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는 2017년 9월에 비트코인을 “버블의 가장 좋은 예”라고 말하며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이 어떻게될지 모르겠다”고 공개적으로 털어놓은 바 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